[연휴 독서 하나] 세일즈맨의 죽음

2016년 2월 9일

1. 사람들이 왜 희곡을 보면서 영어회화를 공부할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회화 공부에 이만한 게 없는 것 같다. 그나저나 왜 한국에서는 희곡이 별로 인기가 없을까? 아니면, 나만 안보는건가?

2. 미국에 혁명가가 없는 이유가 양당체제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세일즈맨 때문이었다. Penguin Books 판의 소개의 글을 쓴 Christopher Bigsby는 이렇게 말한다.

이민자 사회는 과거를 부인하는 선택을 하도록 규정지어져 있는데, 여기에서 미래에 대한 믿음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In an immigrant society, which has, by definition, chosen to reject the past, faith in the future is not a matter of choice.

아서 밀러가 말하는 것처럼, “좌절된 인생을 수긍할 수 있는 사람은 조건을 바꾸려 하지 않고 (People who are able to accept their frustrated lives do not change conditions),” 또 “비극은 자신을 평가해야한다는 총체적인 강박의 결과 (tragedy … is the consequence of man’s total compulsion to evaluate himself)”인 것이다.

이렇게 보면 아주 철학적이고 정치적인 글인 것 같지만, 단어나 문장의 수준은 영어회화책이다. 하루면 다 읽을 수 있다. 어쩌면 아서 밀러의 힘, 희곡의 힘이 여기에 있을지도 모른다.

3. 그나저나, 세일즈맨은 누구인가?

But as Miller himself replied, he sells what a salesman always has to sell, himself. As Charley insists, “The only thing you got in this world is what you can sell.” As a salesman he has got to get by on a smile and a shoeshine. He has to charm. He is a performer, a confidence man who must never lack confidence. His error is to confuse the role he plays with the person he wishes to be. The irony is that he, a salesman, has bought the pitch made to him by his society. He believes that advertisements tell the truth and is baffled when reality fails to match their claims. He believes the promises that America made to itself–that in this greatest country on earth success is an inevitability.

꿈보다 해몽이다. 그게 바로 비평가가 하는 일이겠지만…

4. 찰리의 말을 빌자면,

Nobody dast blame this man. You don’t understand: Willy was a salesman. And for a salesman, there is no rock bottom to the life. He don’t put a bolt to a nut, he don’t tell you the law or give you medicine. He’s a man way out there in the blue, riding on a smile and a shoeshine. And when they start not smiling back–that’s an earthquake. And then you get yourself a couple of spots on your hat, and you’re finished. Nobody dast blame this man. A salesman is got to dream, boy. It comes with the territory.

Paris Review의 Arthur Miller 인터뷰도 같이 읽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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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독서 하나] 세일즈맨의 죽음 - February 9, 2016 - Hyun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