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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 안전놀이터의 문제점
- 2021년 9월 10일
요즘 기승을 부리고 있는 추가입금유도 먹튀검증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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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사회적 관련 법안이 정말 시급하게 만들어져야 할 상황입니다. 법이 있어도 그 법안에서 절대 보호를 받을 수 없으니 얼마나 황당하고 무서운 일입니까?
[코딩하는 변호사 3] 구글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우리가 잘못된 질문을 한 뿐이다
- 2016년 5월 27일
처음 노드 프로그래밍 책을 집어 들고 좀 어리둥절했다. 2권이나 읽었는데, 오로지 설명하는 것이라고는 그저 non-blocking i/o 내지는 비동기 입출력 내지는 – 내가 번역하자면 – “방해금지 입출력” 이야기 뿐이다. 거기에 보너스로 오류처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하는 것 뿐이었다. 절라 철학적이다. 나 철학과 나왔다.
2주간은 오로지 책만 읽었다. 그리고 막상 코딩을 시작하자, “이건 완전 내 체질인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배워야 되는 것이 npm이다. 오픈소스의 장점과 약점이 모조리 다 드러나는 개발 모델이다. 다른 말로 하면, 이건 뭐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다. 딱 내 체질이다. 무지하게 아나키이다. 통제불능이다. 감동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오픈소스의 광팬이다. 업무상으로는 주로 다른 종류의 라이센스를 다루지만 말이다. 요즘같은 때에 오픈소스가 갈수록 더 중요해진다는 느낌이다. 이 동네는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기 때문에, 고용진작 효과가 엄청나다. 코드를 다루는 사람이 아주 중요하다. 모두가 오픈소스를 사용한다면, 개발자 취업률이 크게 올라갈 것이다. 노드/익스프레스를 예로 들어 보자. 그냥 아무나 가져다 깔면 된다. 그리고, 장담컨대,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다. 다른 말로 하면, 누가 하느냐가 아주 중요해진다. 다른 말로 하면, 누군가는 해야 된다는 뜻이다. 인공지능과 싸울 우리의 무기는 오픈소스이다. 인공지능에 대항하여 고용을 지켜낼 비장의 무기는 오픈소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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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하는 변호사 2] 나는 왜 이것을 만들었나
- 2016년 5월 25일
무엇보다도, 해 보고 싶었다.
내 마음 한 구석에는 언제나 “내가 시간이 없고, 여력이 없어서 그렇지, 나도 할 수 있다구”라는 생각이 있었고, 이것이 더 이상 변명이 되기 전에 그냥 무작정 해 보고 싶었다. 마침 몸도 아프고, 그냥 무작정 해 보자는 생각… 나중에 후회하기 전에…
앞의 글에서도 말한 것처럼, 요즘 법조계는 총체적인 위기이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지 몰라도… 마음 한켠에 새로운 물결 때문에 망가질바에는 새로운 물결을 타는게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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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aw.kr] 코딩하는 변호사 - 1
- 2016년 5월 23일
얼마전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긴 이후, 한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다. 조금 지나면, 인공지능이 계약서를 쓰고, 판결을 쓰고, 변론을 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안그래도 요즘 법률산업계는 죽을 맛이다. 늘어나는 변호사 수와 빅데이터 및 기타 기술의 도입으로 ediscovery같은 분야가 커지고 있고 (즉 필요한 숫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게다가 경기도 나쁘니 굳이 법률산업이라고 해서 좋을 이유도 없다. 여기에다가 인공지능 충격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퍼펙트 스톰이 될 것이다.
얼마전, ediscovery 관련해서 뭔가를 꾸미다가 좌절된 적이 있었다. 지나치게 기술적인 이야기같지만, 한국과 미국의 법조계는 크게 다르다. IT 업계가 갈라파고스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법조계를 한 번 보라. 갈라파고스 정���가 아니고, 아예 안드로메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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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240억짜리 이메일 해킹
- 2016년 4월 29일
LG화학이 아람코로부터 납품계좌가 변경됐다는 이메일을 받고, 240억을 송금했다고 한다. 요즘 이런 종류의 이메일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발원지는 보통은 절강성 온주인 것으로 보인다. 마텔이 3백만불을 돌려받은 이야기 자세히 읽어 보면, 나름 흥미로운 패턴이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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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 수단으로서의 소프트웨어 감사
- 2016년 4월 26일
요즘 하는 일 가운데 가장 재미있고, 즐겁고 보람찬 것은 소프트웨어 감사 (정확히 말하자면 감사 대응)이다. 요즘 세상에 다른 곳에서는 어떻게 맨몸으로 오로지 지식과 노하우만 가지고 수백만 달러씩 깎는 쾌거를 이룰 수 있겠는가?
Software audits: How high tech plays hardball라는 글에서 정리한 것처럼, 소프트웨어 감사는 2009년 이래 꾸준히 증가하여 68%의 회사가 1년에 적어도 한 번은 소프트웨어 감사를 받는다고 한다. 그리고, 44%의 경우에는 10만 달러 (일억2천만원) 이상, 그리고 20% 이상이 백만 달러 (십이억원) 이상을 미지급 로열티로 토해내고 있다고 한다. 한국도 그닥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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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이 약점이 될 때
- 2016년 4월 26일
아주 오래전 호랑이 담배먹던 시절, 군대를 제대하고 다음에는 뭘 할지 몰라 방황하던 무렵, “평화” 어쩌고가 들어가는 대학원에 응시했던 적이 있었다. 1차, 2차, 3차 모조리 다 붙고 (아마도 우수한 성적으로? ㅎㅎ) 맨 마지막 관문인 면접에서 보기 좋게 떨어졌다. 같이 자취하던 후배가 그 이야기를 듣고 이렇게 말했다.
그놈들, 형이 평화를 싫어하는 줄 어떻게 알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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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엄 설치 기념 인터뷰 계획
- 2016년 4월 13일
이제 미디엄에 영어 홈페이지도 만들었고, …
뭘 할까 고민하다가 인터뷰를 해 보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당연히) 해외에 서비스를 알리고 싶은 스타트업입니다. 인터뷰를 하고 나면, 이 블로그 (한글) 및 영문 블로그 (영어)에 정리해서 올리려 합니다. 투자자 또는 사용자를 찾는 스타트업이라면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인터뷰는 1회 정도는 직접 만나서 인터뷰를 하되, 이메일 및 스카이프 또는 행아웃 또는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통하여 몇 차례 후속 인터뷰를 나름 깊이 있게 진행해 보려 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제 이메일로 lawfully [at] 지메일로 연락 부탁 드립니다.
잘 되면 아예 시리즈로 만들 계획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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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엄 사이트, 영어 블로그,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 2016년 4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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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없이 돌아가는 세상
- 2016년 4월 6일
테슬라는 전기차를 대량생산하겠다고 선언하고, 카카오는 대기업, 그리고 이제는 윈도에서 리눅스를 돌린다. 너무 정신이 없어서, 도저히 정신이 없다. 다만, 윈도우 업그레이드는 잘한 것 같다. 이쪽 업계의 복마전은 솔직히 삼국지 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클리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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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업그레이드와 돈오점수
- 2016년 3월 24일
벨기에에서는 테러가 나고, 앤디 그로브가 사망하고, 애플이 신제품 발표를 하는 이틀 동안 나는 윈도우 10을 깔고 있었다. 이 좌절을 다시 겪게 되리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웠다.
나는 윈도우 사용자가 아니다. 맥을 사무실에서도 주력으로 사용한지 10년도 더 지났다. 사실 각오했던 일이었다. 이런 일을 너무 싫어해서 와이프와 아들 컴퓨터를 모조리 맥으로 바꾸려 했지만, 실패했다. 그 벌로 아내의 컴퓨터는 안티바이러스에서도 잡지 못하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만 띄우면, 창이 수십개씩 뜨는 모종의 “병”에 걸렸다. 그래서 나는 지금 데이터를 모조리 백업하고, 깨끗이 포맷한 다음, 윈도우 7을 다시 설치하고, 기본 프로그램을 다 다운로드받아 설치하고, 그 다음에는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벌을 받고 있다. 자그마치 이틀이 걸렸다.